오랫만에 고향 시골을 찾았습니다. 눈이 많이 와 집으로 들어가는 골목은 빙판길이 돼 있었습니다. 큰길은 차가 다녀 녹았는데 역시 동네 길은 여전히 얼어붙었습니다. 살살 기어가다시피 해서 집에 들어갔지요.

제법 눈발이 날렸습니다. 눈이 날리니 조카들은 신이 난 듯했습니다. 시골집 앞에는 작은 언덕이 있습니다. 30미터 정도 되는데요. 30년 전 눈만 오면 비료 포대에 지푸라기를 넣어 비닐 썰매를 만들어 놀던 생각이 납니다. 언덕이 반질반질한 얼음으로 변할 때까지 미끄럼을 타고 놀던 그 시절, 벌써 30년 전 일이네요.

30년 전 그 시골 언덕길에서 이제는 조카들이 비니루 포대를 타고 놉니다. 막내 동생(아이들한테는 삼촌)이 조카들을 위해 비니루 썰매를 준비하고 눈이 녹은 곳에는 눈을 퍼 날라다 매끄럽게 만듭니다. 아마 동생도 조카들에게 비니루 포대를 만들어주고 미끄럼길을 만들면서 어릴 적 추억을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비록 멋진 눈썰매장은 아니지만 우리들의 어린 시절 추억이 그대로 담겨있는 풍경을 자식들, 조카들에게 보여주게 돼 마음이 훈훈하기까지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골 언덕에서 신나게 비니루 타고 노는 조카들 모습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감상하며 그 아득한 추억 속으로 빠져보겠습니다.







시골집 언덕길에서 비료포대를 타고 노는 조카들.
 
 
날이 추우니 모자를 뒤집어쓰고, 출발 직전 폼을 잡는 아이들.
 
 
 
동생이 눈이 녹은 곳은 눈을 깔며 썰매길을 만들어주고 있다.
 
 
씽씽 달려 내려가는 비료포대, 이 얼마나 짜릿한지.
 
 
이번에는 기차처럼 엮어서 한번에 내려갑니다.
 
 
이보다 더 신바람 나는 놀이가 있을까? 도시에서는 쉽지 않은 자연적 놀이입니다.
 
미끄러져 바닥에 굴러도 마냥 신이난 아이들.
 
 
세살난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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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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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드리햅번
    2008/01/1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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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영상에서 즐거움이 가득 묻어납니다..
    • 윤태
      2008/01/13 21:33
      댓글 주소 수정/삭제
      30년전 우리 놀던 때와 어찌나 똑같이 노는지, 신기하기 까지 해요 ^^
  2. 목소리(웃으며)
    2008/01/1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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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하하

    아유~! 춥다.

    비닐봉지에 짚을 넣은 거여요?
    푹신해서 좋고 부닺겨도 아프지 않겠어요.

    언젠가 기회가 오면,
    베개를 비닐봉지에 넣고 타봐야 겠에요
    짚이 없으니까는--

    하하하
    목소리(웃으며)
  3. ludens
    2008/01/1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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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가 애들을위해 놀거리를 만들어 주시는게 참 보기 좋네요 ^^
    참고로 이이들을 위해 적당히 경사진곳에서만 놀으라고 하시는게
    추후 아이들의 안전상 좋을것 같아요 예전 10대들이 스키장에서
    박스로 내려오다 속도에 못이겨 사고 당햇던 기사가 떠올라서..
  4. 어제
    2008/01/14 17:0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치악산에 눈산행하러 올랐다가 황골로 내려오며 등산용 돗자리깔고 눈썰매탔는데 진짜 즐겁더라구요..어려서는 못했던걸 나이 서른에 참 재밌도록 놀고있습니다..
  5. 언제나겨울
    2008/01/1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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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로 행복한 미소가 지어지네요.
    시대가 아무리 바뀌었다 하더라도, 자연과 같이, 사람과 같이
    즐기는 것이야 말로 가장 큰 놀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6. 2008/04/0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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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여기서 눈만 날르고
    타지도 못햇음 ㅎㅎ....
  7. 2011/10/1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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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anks for the marvelous posting
  8. 2011/10/13 18:0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타지도 못햇음 ㅎㅎ....
  9. 2011/11/09 19:1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우리가 제대로 해결될 수 없다면, 우리는 필터를 현명하지 않은 경우. 물론 이렇게 많은 부정적인 것들은 우리의 도덕의 정신, 더 피해를 손상됩니다.
  10. 2011/11/1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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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홈피에 비밀댓글 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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