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물이 오르기 시작한 나무들과 꽃들, 조금만 더 있으면 푸른 녹음과 함께 형형색색의 꽃들이 피어오를 것이다.
그런데 작년에는 안보이던 것이 생겼다. 'CCTV 작동중'이라는 푯말이 곳곳에 세워져있다. 이 허허벌판인 식물원에 왜 CCTV가 설치됐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요즘 세상이 워낙 흉흉하니 어린이들 보호차원에서 설치된 것일까? 이곳 식물원은 탁 트여있어 범행을 위한 은폐, 엄페 장소장소로는 마땅하지 않은데...
그러다가 쉼터에서 쉬고 있는 식물원 관리인을 만날 수 있었다. CCTV를 굳이 설치해야 하는 이유를 들을 수 있었다. (푯말만 꽂아놓고 아직 설치 안한 상태인데, 곧 설치할 예정이란다). 그런데 CCTV 설치 목적은 어린이 보호를 위한 것이아니었다. 오죽했으면 그러한 이유로 CCTV까지 설치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관리인 입장에서는 최선의 방책이었을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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