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새롬이 어렸을 때 풋고추를 덥석 들고 만지작거리더니 아니나 다를까 입에 넣습니다.
10개된 아들 새롬이 녀석이 늘 그랬듯이 밥상머리에서 서성거렸습니다. 그러더니 풋고추를 덥석 들고 만지작거리더니 아니나 다를까 입에 넣습니다. 아내는 맵지 않은 고추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빨아도 보고 깨물어도 보고, 만져보고 꼭지 부분을 깨물다 누워도 보고, 아주 제 세상입니다.
그런데 녀석이 깨물던 고추를 내던지고 으앙~ 거친 숨소리와 함께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녀석이 먹던 고추를 냄새를 맡아보니 매웠습니다.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입에 들어 있던 고추 끄집어내고 보릿물을 먹여 수습했습니다. 순간 놀랐지만 재미도 있었습니다. 녀석을 진정시킨 후 장난삼아 고추 한 개를 눈앞에 디밀어보았습니다. 그런데 녀석이 또 잡아당깁니다. 그리고는 여지없이 입 속으로 들어갑니다.
방금전의 매운맛을 금세 까먹은 모양입니다. 역시 아기는 아기인가 봅니다.
이번에는 꼭지 한번 물어보고..
간신히 달래고, 어르고..
물 마시고 나서 진정됐다. 어휴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윤태의 동화세상]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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