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약한 아기 뽀뽀로 충치균, 간염, 헬리코박터균 옮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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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곳을 가도 귀여움 받는 우리 둘째..그러나..

생후 5개월째 접어드는 둘째아이. 다른 아기들도 그렇지만 이 시기는 정말 귀엽습니다. 방긋방긋 웃는 얼굴을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지요.

사정이 이렇다보니 어디를 가도 인기가 좋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귀엽다며 쓰다듬어 주기도 하고 식당 같은데 가면 주방 아주머니들이 안아주기도 합니다. 입과 볼에 뽀뽀는 또 얼마나 해대는지....

이런 관심과 사랑이 마냥 반가운 것은 아닙니다. 타인들이 아기를 만지고 접촉하는 것이 말이지요.

특히 장모님은 아기를 다른 사람 손에 맡기는 걸 무척 싫어하십니다. 혹여 아기를 들고 달아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걱정(전에 뉴스에서 아는 사람 아기를 들고 달아난 사건이 있었지요. 그거 보시고 그러시는 겁니다)과 아기에게 병균 같은게 옮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지요. 어떤 병(균)을 보유한 사람인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지요.

그렇습니다. 아직 면역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생후 몇 개월 아이는 병균에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충치균이나 간염 등이 타액으로 옮겨간다고 해서 부모라도 아이 입술에 함부로 뽀뽀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상식이지요. 뿐만 아니라 헬리코박터균도 옮아갈 수 있다고 자료를 찾아보니 나와 있네요. 뭐 면역력이 약하다 보니 충분한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따라서 아기를 귀여워해주는 건 고마운 일이지만 덥썩 받아 안고 얼굴을 만지거나 뽀뽀 등을 하는 경우는 별로 달갑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뭐 딱히 ‘그러지 마세요’라고 싫은 소리 하기도 좀 그렇습니다. 귀여워서 어쩔 줄 몰라하며 예뻐해주는 지라...인정에 이끌리다보니...


식당 아주머니 아기 입에 손가락 넣고 휘휘 저어...이 났다 확인차(?)


8일 저녁에 그런일이 있었습니다. 날도 덥고 가스불 켜기도 그래서 종종 가는 식당엘 갔습니다. 식당 아주머니들, 우리 둘째 보시더니, 많이 컸네, 엄청 귀여워졌네 하시면서 반가워하시더군요. 홀로 들어갔지요.

음식이 나오고, 손님이 뜸해서 식당 아주머니들이 옆에 앉으셨습니다. 자연스럽게 아기를 받아 든 식당 아주머니, 입술에 뽀뽀하고 얼굴 부비고, 귀엽다 얼르고, 세상의 순수함을 다 안은 듯 그렇게 즐거워하셨습니다.

입에 뽀뽀하는 장면에서 아내와 저는 ‘허걱’했지만 뭐라 이야기는 못했습니다. 얘를 그렇게 귀여워해주시는데 찬물을 끼얹는 것 같기도 해서...그냥 묵묵히 밥만 먹었지요.

이번에는 바닥에 눕혀놓고 아기와 눈을 맞추시더라구요. 눈 맞으면 까르르 웃고 그러잖아요. 그런가보다 했지요.

그런데 아내와 저를 쓰러지게 만든 바로 그 순간!

갑자기 검지손가락을 아이 입속에 쏙 집어넣더니, 위, 아래 휘휘 저으며 “이가 났나?”하시는겁니다. 잠깐 넣었다 뺀 것도 아니고 계속해서 손가락으로 입안을 더듬더듬 휘젓는....

“허걱!”

방금전까지 주방에서 일하다가 오시어서 손 위생 상태가 어떤지 모르는데 아기 입속에 쏘옥??얘는 아무것도 모르고 아주머니 손가락을 쪽쪽 빨려고 하고...아내와 저는 역시 아무 말 할 수 없었습니다. 놀랐지만 인정상...또 귀여워 해주시니...

연세가 지긋한 아주머니라 크게 생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세대차이에 따른 생활방식 차이...종종 드라마에서도 볼 수 있어

할머니들 그런 말씀 많이 하시잖아요. 할머니가 씹어서 잘게 부순 다음 도로 꺼내 갓난쟁이한테 먹이기도 하고...(저희 어릴때도 그랬습니다만...) 그래도 아무 문제 없다고, 다들 그렇게 컸다고 말이지요.

뭐 위생상 좋을리는 없겠지요. 옛날분들이 살아오신 환경이 지금과는 다르고 그 가치관에도 큰 차이가 있으니 네가 옳다 내가 옳다 라고 판가름할 일은 아닐 듯 하네요.

분명한 건 면역력이 약한 아기들이라 언제든지 발병할 수 있고 따라서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애정과 관심이 때로는 불편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섣불리 “싫다, 안된다”라고 딱 잘라 말할 수 없는 불편이라고 할까요?

드라마에서도 종종 나옵니다.

여러방식으로 손자 손녀들을 사랑하는 할머니와 이런 할머니의 방식을 몹시 마음에 안들어하는 며느리 모습 말이죠. 할머니 숟가락으로 아기한테 국물 같은거 떠 먹으면 아기엄마 즉 며느리가 싫어하는 경우 있지요. 아기를 얼른 시어머니 품에서 빼앗으며 "어머니 지금 뭐하시는 거에요?"

그때 엄청 무안해하시는 어머니 표정이 클로즈업 되구요 ^^

 뭐 위 내용과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네요.

아기를 키우다 보니 이런 애로사항이 있네요 ^^

또래 아기를 키우고 계신 분들, 이런 마음 느끼고 계신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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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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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드리햅번
    2008/08/0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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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쎄요..
    그래도 뽀뽀하는 모습이 아름답던데요.
    오늘도 무덥습니다.
    건강 하시구요.
    • 푸성귀
      2008/08/0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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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습은 아름다워도 위생상 별로 안좋다는 얘기 같은데요..
      그래서 뽀뽀하는 사람들에게 말도 못하고...

      님도 보니 연세가 좀 있으신 것 같아요..ㅎㅎㅎ
  2. 길s브론슨
    2008/08/0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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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는 말씀이네요.
    귀엽다고 마구 뽀뽀를 하는 일은 삼가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대신 볼에 살짝 해 주는 정도의 센스가 필요하겠죠.
    사랑도 지나치면 독이되는 법이니
    적당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입니다.
    무더위에 건강하세요.
  3. ddd
    2008/08/0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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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아이가 별로 귀엽진 않네요.
    그리고 별걸 다 올리시는군요.
    귀엽다고 뽀뽀한 사람들을 뒤통수 치는 글인듯.
    그게 걱정되면 앞으로 뽀뽀하면 하지말라고 면전에서 말을 하세요.
    • 난독증
      2008/08/09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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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엽고 안귀여운건 주관에 따라 다르니, 논쟁할 필요는 없는거 같네요. 대체로 저정도 개월수면 다들 귀엽다고 하죠
      뽀뽀하지 말라고 면전에서 말하지 못하는 이유가 쥔장의 블로그에 잘 나와있는거 같은데요..

      혹시 님 난독증??
      ㅋㅋㅋ
  4. 2008/08/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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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를 키우는 부모는 모두 비슷한 경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허걱...'했던 수많은 기억이 떠오릅니다. 아기 너무 예쁩니다!!
  5. 글쎄...
    2008/08/1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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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균에 노출되면 아이가 아플 수 있어요
    근데요 현대인이 앓고 있는 병들 중 대다수가 면역 때문이에요(인간의 면역일 수도 있고 약에 내성이 생긴 균이나 바이러스일 수도 있고...)
    그렇게 애를 애지중지 하면 유아기에 병치레를 안할 수도 있죠
    근데 그 아이들이 그렇게 자라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병에 더 잘 걸릴 수도 있도 있어요
    그러니까 애들 너무 감싸려고만 들지 않아도 될 거 같네요
  6. 2011/10/02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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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낱장이 아닌 전지상태의 신권 소장, 이 가치는 얼마나 될까요? 이 돈은 위폐가 아니라 진폐입니다 ^^.
  7. 2011/10/1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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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anks for sharing this ideas
  8. 2011/10/1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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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급 외제차와 경차와의 사고, 참 흔치 않은 일인데 제 가까운 주변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니 조금은 놀랍네요. 그것도 특정 분야에서 나름 ‘매우’ 유명한 분과 말이죠 ^^
  9. 2011/10/1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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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걸릴 수도 있도 있어요
  10. 2011/10/28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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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하~ 너무 귀엽네요~ ^^
  11. 2011/10/28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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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애랑 부딧쳐 쓰러지기라도 하면^^;;
  12. 2011/10/28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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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blog is very nice
  13. 2011/11/0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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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 애들 너무 감싸려고만 들지 않아도 될 거 같네요
  14. 2011/11/0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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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제대로 해결될 수 없다면, 우리는 필터를 현명하지 않은 경우. 물론 이렇게 많은 부정적인 것들은 우리의 도덕의 정신, 더 피해를 손상됩니다.
  15. 2012/01/1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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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훌륭한! 나 어제 하루 종일을 정확 하 게 같은 것을 보고 있었다. 정말 더 많은 사람들이 그것에 대해 쓰는 것이 좋겠다. 정말 게시물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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