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이 말하는 성(위 동영상에 토론 내용 있습니다)



-남자 친구들 무난, 여자 모둠에선 "선생님 변태, 이럴걸 왜 수업해요?"



어제 (3일) 초등학생 6학년 아이들과 함께 성(性)을 주제로 토론을 해봤습니다.

‘당당하자 성(性)’이라는 큰 타이틀 아래 정해진 세부적 질문 몇가지를 가져왔습니다. 물론 성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는 책을 먼저 읽고 토론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총 1시간의 토론 수업 중에 10분 정도를 추려봤습니다. 찬반 나눠서 열띠게 하는 토론이라기 보다 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정보, 상식 등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자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던진 성 관련 질문 내용을 정리해보면.

▶ 우리사회는 왜 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꺼릴까요?
▶ 성폭력은 왜 일어날까요?
▶ 왜 성이 상품화되는 걸까요?
▶ 성폭력 피해를 당한 후 왜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하는 이유는 무얼까요?
▶ 여성이 잘못해서 그런것도 아닌데 성폭력 피해여성은 왜 고개를 못들고 다니나요?
▶ 왜 우리는 성에 대해 바로 알아야 하나요?
▶ 왜 성에 대해 당당해야 하는 걸까요?

이 정도 입니다. 각 질문에 대해 한 친구가 의견을 이야기하면 이에 대해 제가 후속질문을 하거나 다른 친구의 의견을 물어보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6학년 친구들이 알고 있는 성(性), 아주 솔직하게 들어봤습니다.

그런데 질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춘기로써 자신의 성 이야기보다는 사회적인 문제로써 성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성폭력, 성매매 등 주로 어른들에 관련한 성 관련 현상에 대해 아이들은 이 문제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을까요?

토론을 하다 보니 초등학생들이 어떤 경로로 성에 대한 지식이나 정보를 어디서 주로 얻게 되는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아파트 후미진 주차장에서 중고등 학생들의 성행위 목격담도 나오고요. 고학년이라지만 초등학생에게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장면들일텐데, 그런 장면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에 대한 이 6학년 학생의 의견도 나와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지금부터 보시겠습니다.

참고로 6학년 여자친구 모둠은 토론진행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변태’를 계속 외치며 귀 틀어막고 “이런거 왜 해요?” 라고 하더군요.

물어보니 학교에서 1년에 몇십분, 비디오 보는 형식으로 단 한번 성교육을 한다고 하더군요. 성에 대해 자연스러웠다면 저와 토론 수업하는데 큰 문제가 없었을텐데 마음부터 닫아버리니 수업해야하는 제 입장에서는 참 난감하더군요. 초등학교 성교육 시간 확대의 필요성이 느껴지더군요.,

혹시 독자여러분들이 알고 계신 획기적인 성교육 방법이 있나요?
아이들에게 거부감없이, 자연스럽게, 성이라는것이 아름답고 즐거운 것이라는 걸 아주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 해주는 방법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무리 남자 선생님이라지만, <당당하자 성>을 주제로 토론 수업을 해야 하는데, 전혀 수업 진행을 할 수 없을정도였으니...학교에서의 성 교육 시간 확대가 절실하다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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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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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0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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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학생들은 여자 선생님과 토론하도록 할 수는 없었나요?
    솔직히 남자 선생님이 성을 주제로 토론하자고 하는 말 자체가 학생들에겐 성희롱처럼 느껴질 수 있음
    알만한 분인 듯 한데요
    • 2008/09/0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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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는 말씀입니다.
      여자 선생님이 그 수업을 이끌었다면 좋았을텐데..
      정해진 지역, 정해진 시간, 정해진 교사가 수업을 진행해야 하니 사실상 여 교사 대체는 불가능하다고 봐야하지요. 윗선에서 특별한 케이스로 나와준다면 모르겠지만, 한 두 모둠도 아니고,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이기에...현실이 그렇네요.

      아마, 여 교사들도 마찬가지 상황일겁니다.

      육체적으로 많이 성장한 6학년 남자아이 모둠 수업할때 애로사항이 있을 겁니다. 성에 대해 이미 많은 걸 알고 있는 남자 아이들 말이죠. 물론 짓꿎은 아이들이 있죠. 작년에 들어보니, 그렇더군요....
    • 남자와 여자
      2008/09/0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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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은 남자와 여자 모두 당당해져야 합니다.
      남자 여자 나누는 자체가 성교육이 제대로 안된 증거가 아닌가요?
    • 2008/09/1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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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여학생이지만 남자선생님과 성에 대해 이야기하는거 괜찮을거 같은걸요?
      남자선생님과 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고 성희롱이라고 느껴지진 않을거 같네요.
  2. 우리나라는
    2008/09/0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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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성에대해 폐쇄적이다. 집에서만 해도 자식이 "아빠 애는 어떻게 생겨요?"
    이 한마디만 해도 다리밑에서 주워 왔다는둥, 황새가 물어줬네, 배꼽에서 생긴다는둥 가리기 급급하다.

    오히려 이럴때 더 자세히 알려줘야 나중에 성에대한 거부감이 없고, 자기몸을 더 잘 간수할 수 있는것 같다.
    • 2008/09/0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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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입니다.
      어제 성 문제 토론 수업 진행 못하고 낑낑거릴때
      여자아이 어머니께서 외출하시더군요
      아무래도 토론 주제가 그래서 그런거 같다고 어머니께서도 이해를 해주시더군요
      그 어머니께 문자를 드렸습니다.

      가정에서 성교육좀 시켜주십사하고요..

      기사에는 없는데

      6학년 되도록 엄마와 목욕탕 한번 안가봤다고 하더군요
      설마설마 했는데, 그 시간에 오빠가 들어와 물어보니
      찜질방 엄마와 자주 간다고 하더군요

      신체구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니, 아예 말을 하기 싫으니 찜찔방 한번 가본적 없다고
      그렇게까지 나오는 거지요

      가정에서의 부모님들의 성교육, 절실합니다
  3. 2008/09/0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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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니라 성교육에 대해서는 다른나라 성교육에 비해 너무나 비약 합니다
    수박 겉핤기 식으로만 간단한 이론 같은내용만 교육하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도 외국처럼 좀 체계적으로 교육을 시켜주었음 좋겠네요!!!!
    • 2008/09/0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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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감합니다.
      다만, 성교육을 너무 개방적으로 했을 경우
      역효과도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입니다.
      감사합니다.
  4. sr
    2008/09/0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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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희집은 제가 급성장한탓인지 엄마가 7~8살떄부터 성교육을 하셨죠..
    여자라서 어쩔 수 없는지 어릴때 성희롱까지 당한탓에 더 심하게 ㅎㅎㅎ
    그덕인지 =_= 집안에서 아빠, 엄마랑 아무렇지도 않게 성에대해 얘기하곤 하죠.
    아빠는 보수적이지만, 엄마가 개방적인 편이라^^
    성교육은 학교에서 단체로 받는것보다 집에서 받는게 훨씬 효과가 좋지요.
    학교에선 아무래도 단시간에 빨리 후다닥 끝내려는고 하는 성향이 강한듯해요.
    특히 제가 어렸을땐(10년정도 전;;) 그냥 남자여자 성기관의 차이정도와 생리까지 설명하고 애들이 야유하니 대충 넘어갔었으니..
    아무튼 뭐.. 보다가 헛소리하고 갑니다;;
    • 2008/09/0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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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께서 아주 잘하고 계십네요
      ^^
  5. 음...
    2008/09/0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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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하신 이런식의 토론을 자주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아이들이 아무래도 말하다 보면 성에 대한 생각도 잘 확립이 될 것 같고요.

    아예 각 학교 마다 성교육 교사를 남녀 각각 한명씩 둔다음에 한학년 만이라도 1년동안 1주에 1번씩 정규과목처럼 토의하고 배우는 시간이 있어도 괜찮을거 같아요.

    그 교사분들은 그렇게 성 교육도 하고 아이들이 성에대해서 상담할 수 있도록 하면 괜찮지 않을까요?

    물론 학교마다 상담실도 있고 그렇지만 성상담에 대해서는 잘 모를 수도 있고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수업을 하다가 아이들과 친해지면 아이들도 그런 상담을 하러 가기도 편해지지 않을 까요?
    • 2008/09/0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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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주일에 한번의 토의를요??
      헉~~
      한달에 두시간정도 토론, 토의 형식으로 성교육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

      의견 감사합니다. ^^
  6. 온누리
    2008/09/0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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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도 이젠 아이들에게 당당하게 성에 대한 교육을 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알려주지 않는 성지식이라
    아이들이 혼자 접하다가 보면
    자칫 그릇된 사고를 가질 수도 있다는...

    금요일입니다
    좋은 날 되시구요
  7. 2008/09/0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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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아이들은 약간 그런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항상 성적인 이야기에 대해서는 모두 변태적이라고만 생각하지만, 모두 알아야할내용이죠
  8. 2011/09/2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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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래머 :
  9. 2011/10/02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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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낱장이 아닌 전지상태의 신권 소장, 이 가치는 얼마나 될까요? 이 돈은 위폐가 아니라 진폐입니다 ^^.
  10. 2011/10/1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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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se makes for a good title
  11. 2011/10/1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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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급 외제차와 경차와의 사고, 참 흔치 않은 일인데 제 가까운 주변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니 조금은 놀랍네요. 그것도 특정 분야에서 나름 ‘매우’ 유명한 분과 말이죠 ^^
  12. 2011/10/1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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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 알아야할내용이죠
  13. 2011/11/0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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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래머 :
  14. 2011/11/0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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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제대로 해결될 수 없다면, 우리는 필터를 현명하지 않은 경우. 물론 이렇게 많은 부정적인 것들은 우리의 도덕의 정신, 더 피해를 손상됩니다.
  15. 2011/12/2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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