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못타는 이유 "속도공포증 있고 한번도 타본적이 없다"

지인중에 자전거를 못타는 사람이 분이 있습니다. 남성이고 올해 42세입니다. 세살 된 딸이 있구요. 이 지인이 자전거를 못타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지금까지 한번도 자전거를 타본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이분은 달리기나, 농구, 탁구 등 기타 운동 신경이 매우 뛰어납니다. 체격도 좋은 편이죠.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 지인분은 '속도 공포감' 이 있다는군요. 고소공포증은 알아도 속도공포증은 저도 처음입니다.

그런데 재밌는건 이 지인은 운전도 할 줄 모르는데요, 아이러니컬하게도 면허증은 취득했습니다. 운전 면허 따면서 살살 달리니 그건 가능했던것 같습니다. 면허증 시험볼때 말고는 한번도 운전을 해본적이 없다고 합니다. 여하튼 운전은 못하고 동반석이나 대중교통은 또 잘 타십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늘 이분께 이야기하는게 운전과 자전거를 배우라는 겁니다. 차를 살 형편은 되는데 운전을 못해 가족들을 데리고 어디를 다니더라도 늘 버스나 대중교통을 타야합니다. 아내와 아이 입장에서는 매우 불편하죠. 특히 악천후에 어디 다니려고 하면 정말 힘들죠.

지인 본인은 대중교통이 무척 편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어린딸이나 아내는 괴롭습니다. 아직까지 자가용 승용차의 편리함이나 즐거움을 직접 경험하질 못했으니 당연히 대중교통이 편할수밖에요. 옛말에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늘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가족들을 생각해 보시라" 이것이죠 ^^

승용차는 ‘스케일’이 좀 크니까 그렇다치고, 자전거 배워보라는 말은 정말 자주 해줍니다. 자전거로 다같이 한강에 나가고 싶어도 이 지인 때문에 자전거 여행은 늘 포기해야 했습니다. 동료들이 감수하기로 한 것입니다.

아빠는 왜 자전거 못타? 라고 자녀가 물으면??

그러나 딸을 위해서는 이 지인이 자전거를 좀 배워야할 것 같습니다. 다른 아빠들은 다 타는데 아빠는 왜 자전거 못타냐고 딸이 물으면 어떻게 대답할 거냐고 하면서 자전거를 독려하지요.

5분이면 자전거 배울 수 있다고 한번 해보자고 해도 전혀 시도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속도공포증 때문에 그런 것이라면 운동장 같은데서 최대한 살살 달리면서 중심 잡는 방법부터 배우자고 해도 싫다고만 합니다. 그렇게 천천히 하면 속도에 대한 부담도 전혀 없을텐데 말이죠. 휴일날 가르쳐줄테니 나오라고 해도 싫다하고요. 일단 한번 해보면 금세 될 것 같은데 아예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으니 문제입니다.

자전거를 배우지 않으려고 하는 이 문제가 의지 문제인가요? 아니면 속도에 대한 공포감 때문일까요? 자전거를 배울 수 있는 좋은 방법 없을까요?

아참, 이 지인 바이킹이나 청룡열차 같은 것은 잘도 탄다고 하십니다.

자전거를 못타니까 이와 관련한 여러 가지 탈 것 등을 물어보니까 다른 건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이 지인이 자전거를 배우게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


 

두손을 놓고도 능숙하게 자전거를 타는 분들도 있습니다. 성인남자들은 대부분 자전거를 탈줄 아는데 지인은 참 특별한 경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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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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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1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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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타시는데 두려움이 있다면 카플 자전 거 같은 걸로 조금씩 익숙해 지고 공포감을 없애는 것은 어떨까요?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
    • 2009/06/1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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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플 자전거 당근 이야기해봤는데 싫다고 하네요
      어떤 말로도 설득이 안되는데요
      우선 자전거가 있는 곳으로 유인해야하는데요 ㅋㅋ
  2. 2009/06/1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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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에서는 자전거를 타기가 아찔하더군요. 그래서 잘 안탑니다.
    글쎄요 아이가 물으면 뭐라해야할 지 모르겠군요.
    잘보고 갑니다.
    • 2009/06/1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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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부분을 가장 강조해서 이야기하는데도 전혀 시도할 생각을 안해서요 ㅠ.ㅠ
  3. 2009/06/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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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룡열차를 잘 탄다면 속도공포증이라고 할 수 없겠는데요~
    그러나 본인이 두려워서 못하겠다는 것을
    억지로 강요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 2009/06/1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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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타까워서요.
      자전거로 모임을 갖고 싶어도..ㅠ.ㅠ
      시속 10 미만으로 살살 잡아주면
      자신감 생길수도 있죠 ^^
  4. 2009/06/1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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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를 못타는 어른이 있다는 사실~
    참 새롭네요~속도 공포감...
    그럼 차도 못타고~ㅎㅎㅎ
    • 2009/06/1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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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롭기까지 하죠..
      ㅋㅋㅋ
      그래서 그 지인에게
      "가족들이 불쌍하지도 않냐"고 물어보기도 합니다.
      이더운날 대중교통으로 멀리 이동하자면 ㅠ.ㅠ
  5. 종요
    2009/06/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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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 지인분께서는 삼륜자전거는 문제없이 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놀이기구나 자가용 동반석에는 타면서 속도가 무섭다는 게 이해 안될 수도 있지만 제 경험상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저도 자전거를 꽤 즐겼는데 새벽녘 자전거를 타면서도 속도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 적은 많이 있습니다.(저는 내리막 도로에서 거의 다운힐 수준으로 달려서 그랬지만...) 아찔했던 순간도 여러번있었지요. 지인분께서는 속도 자체가 주는 두려움도 있지만 자전거는 경험이 없는 사람의 입장에서 두 바퀴를 굴리면서 자신이 직접 조향해야 한다는 사실을 더 걱정하고 있는 것 같네요.
    삼륜자전거는 넘어질 일도 없기 때문에 마음편하게 승차하실 수 있을 겁니다. 만약 정지되어 있는 삼륜자전거에도 앉기 싫으시다면 그건 자전거를 타기 싫다는 말을 돌려하시는 것이지 않을까요? ^^
    • 2009/06/1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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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심잡을 필요가 없는 자전거면 어쩌면 탈수도 있겠네요. 그걸 추천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
  6. 2009/06/1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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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하기 싫은 모종의 상처가.. 있으신게 아닐까요 ^^?
    웬만하면 그렇게 진저리치지 않으실 텐데.. 아니면 해봤는데
    균형감각이 없어서 잘 안배워지시는 편이라 드러내기 싫으시다던가...
    참 난감하시겠네요 ^^

    좋은 하루되세요~
    • 2009/06/1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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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종의 상처는 따로 없는것 같아요
      다만 태어나서 단 한번도 안타봤기 때문에..ㅠ.ㅠ
      그게 이유라면 이유에요.
      그래서 무섭다는건데
      무엇보다 시도가 중요하겠죠 ^^
  7. 2009/06/1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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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도 공포감 있으신 분은 운전보다 자전거나 오토바이가 더 무섭다고 하던데요...^^:;;
    자전거나 오토바이는 몸이 공기에 노출되어 있어서, 조금만 속도를 내도 바람이 온몸에 느껴지면서, 앞 도 봐야하고, 자전거 운전(?)도 해야하고.. 하다보니...
    이렇게 하다가 금방 사고날거 같고, 체감속도는 엄청나게 높고.. 그래서 겁이 난대요..

    놀이기구나 다른 것들은 본인이 신경써서 운전해야 하는 것이 아니기에 상관이 없는데,
    체감속도를 견디는 것보다 속도를 통제하는 것 자체를 겁내시는 것 인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어찌보면, 이 분은 자전거보다 운전을 다시 조금씩 시작하시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어요...
    차 막히는 곳에서 살살 다니면, 차 속에서는 체감속도를 적게 느끼기에 속도나는 물체를 통제하는데
    자신감이 좀 더 생기셔서 나중에 자전거도 타실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2009/06/1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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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라라윈님 글을 보니 무척 타당성 있습니다.
      청룡, 바이킹 모두 타면서 굳이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못타는 경우..체감속도와 속도 통제..
      무척 논리적입니다.
      이부분을 잘 이해하고 설명하면서 지인을 설득해봐야겠어요
      좋은 정보, 논리타당한 말씀, 정말 감사드려요 &^^
  8. 2009/06/1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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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우.. 그런분들도 계시군요.. 전 두손놓고는 못탑니다.. ㅎㅎ
    논바닥에 내팽게친 경험이 있어서요 ㅎㅎㅎ
    • 2009/06/1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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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
      저도 자전거는 수준급이긴한데요
      도둑이 많아서 ...새건 누가 줘도 못들여놔요
      썩음한것은 정말 맘이 편하죠 ^^
  9. 만년지기우근
    2009/06/1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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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분에게는 자전거나 차에 대한 커다란 공포심이 있으신 듯 합니다.
    심리적으로 한번 크게 아찔한 기억이 있으실 듯 합니다.

    그걸 먼저 해결하셔야 될듯 합니다.

    차에 대해서나 자전거에 대해서 아마 그런게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아는 사람 중 하나가 운전면허증을 따고 운전을 하던 중
    브레이크가 고장난 차를 몰고 가다가 차사고를 내고서
    다시는 차 운전을 안합니다.

    저는 그게 평생 가지않기만을 바랄뿐입니다.

    저도 오토바이를 대전 과학원에서 학생것을 타면서
    브레이크가 어디인지 묻질않고 타보았습니다.
    그날 이후로 오토바이를 타보려고 노력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자전거도 차도 운전을 하지만 오토바이는 왜그럴까?
    멈추지 않아서 애를 먹었던 첫 기억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은 오토바이를 타고 싶습니다.

    한때 그런 기억이 납니다.
    겁을 먹었던 기억때문에 ---.

    하지만 그것도 그 분이 바뀌셔야 가능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2009/06/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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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참, 이 지인이 장손, 종손, 4대 독자 이런 것등으로 부모님이 승용차를 못타게 하십니다. 대중교통과 승용차의 사고 확율도 따져보긴 해야하는데..무엇보다 속도공포감이 더 큰 문제인데요. 속도공포증이라는건 처음 들어봤어요..예효 어렵네요..
  10. 2009/06/20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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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속도공포증은 처음 들어본 것 같네요!+_+;
    가족분들이 많이 불편하시겠어요~ ㅎㄷㄷ...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생각해볼 문제네요^^
    • 2009/06/2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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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청 불편한 정도가 아니죠..
      지인 본인은 편하죠.
      술도 많이 하고 그러니까요.
      속도공포증이라...
      음..
  11. 이빨
    2009/06/24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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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마음 속의 자전거'라는 만화를 추천해드립니다.
    자전거에 관한 다양한 에피소드와 수많은 자전거 소개가 잘 나오고,
    자전거를 처음 배울 때 쉽게 배울 수 있는 방법도 나와있지요.
    재미도 꽤 있습니다.
    막 자전거가 타고 싶어지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제 친구한테 써먹어본 결과로는 효과 만점이었지요.
  12. 모네
    2009/09/23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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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과에서 상담받아보시는 것이 좋을듯합니다.
    4대 독자라서 위험한 것은 절대 못하게 하셨을테고 그게 어려서부터 세뇌되어 자전거는 위험하니 타지말자는 사고가 굳어진듯 합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일반적인 방법으로 설득해서 페달을 밟게 하는것은 불가능할 듯 합니다.
    결국 뿌리깊이 박힌 부모의세뇌부터걷어내야 할 듯 싶은데요.
  13. 2011/07/19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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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에 그렇게 성공! 여기 좋은면, 자전거를 가지
  14. 2011/08/3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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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확실히 그것의 모든 조금을 사랑 했어.정보를위한 건배!!
  15. 2011/09/2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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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구사항을 담은 문서를 건네주었다.PM : 다섯명의 프로그래머를
  16. 2011/09/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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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를 손에 못쥐도록 손가락을 비틀어야지
    울나라사람들은 자기자식한텐 너무 오냐오냐,어쩔줄을 몰라한다.
    다른일에 되게 둔탁하게 굴면서.
  17. 2011/10/1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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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anks its helpful your comment!
  18. 2011/10/2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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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뿌리깊이 박힌 부모의세뇌부터걷어내야 할 듯 싶은데요.
  19. 2011/10/27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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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긍정적으로 보려고 노력하는 것이죠 ^^
  20. 2011/10/28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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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움 말씀 감사합니다.
    ^^
  21. 2011/10/2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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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뿌리깊이 박힌 부모의세뇌부터걷어내야 할 듯 싶은데요.
  22. 2011/11/0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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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까지 따뜻해지는 이야기 잘 보았습니다...
  23. 2011/11/23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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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24. 2012/01/1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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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짚신도 짝이 있다
  25. 2012/01/1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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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팹, 훌륭한 문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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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같은 세상을 꿈꾸는 새롬이, 재롬이 아빠, 엄마 가족입니다. 동화같은 세상에는 참세상, 여울목 세상 등 아름다운 세상이 다 포함돼 있습니다. 누구나 공감하고 원하는 그런 세상도 꿈꿉니다 ^^ by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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