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먹는 푸릇푸릇한 호박잎 쌈이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어제 성남 모란장에 갔다가 눈에 확 들어오는게 있었습니다. 길 한모퉁이에서 호박잎을 파는 할머니를 봤는데요, 어찌나 반갑던지요. 밭에서 키운 호박잎과 완두콩, 여러 햇콩을 들고 나오셨더군요.

우리 할머니 생각도 나고 좌판 다 팔아봐야 3만원도 채 안될 것 같은 상황이더군요. 그래서 더 달라는 이야기도 안하고 호박잎, 햇콩 등 이것저것을 샀습니다.

집에 가니 아내가 콩은 있는데 뭐하러 또 사왔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할머니 이야기를 했더니 잘했다고 하더군요. ^^;;

사실은 제가 호박잎 쌈 귀신입니다. 감자, 양파, 버섯, 호박, 고추, 마늘, 파 등을 된장과 함께 졸여서 장을 만들고 호박잎에 싸 먹으면 끝내주는 겁니다. 거기에 논흙 냄새가 오묘하게 풍겨오는 논우렁이 된장속에 들어있으면 안성맞춤이겠지요. 논우렁은 논흙 냄새 그맛, 그향으로 먹는건데 어떤 분들은 그 냄새가 싫어 뱉어내기도 하더군요.

동영상 잘 보셨습니까? 호박잎 쌈 싸먹는 일련의 과정들을 말이죠. 네티즌 여러분들의 후각과 시가 그리고 미각을 최대한 자극하려고 합니다.

시장 구석에서 꼬부랑 할머니께서 파는 호박잎 쌈 먹는 저녁. 많아 팔아주십사 해서요 ^^ 고향이 시골인 독자여러분들은 아마 더 많이 생각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그 향수를 자극하고 있는데요.

자, 생각난 김에 오늘 점심이나 저녁 반찬, 호박잎 쌈 어떻습니까?

군침 돌지 않으십니까?

생각난 김에 시골 부모님께 전화도 한번 드리시구요 ^^


추신 : 동영상 촬영을 위해 애써 준 아내에게 감사합니다. 마지막 쌈 들고 있는 사진은 된장이 엄청 뜨거운데 촬영을 위해 그 뜨거움을 참고 있었던 겁니다. 동영상 맨 끝자락을 보시면 바로 눈치 채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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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엄청나게 유명한 모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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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잎 쌈 먹으면 입에서 살살 녹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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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들어봤습니다. 각종 재료를 넣고 된장을 끓여 졸여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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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호박잎은 잘 익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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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소박한 호박잎 쌈 밥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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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살살 녹는 호박잎 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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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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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0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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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입에 꿀꺽~!
    사모님 쌈 싸시는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ㄷㄷㄷ
    정말 맛있어 보여요~!
    • 2009/07/05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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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 남자 혼자 만들어먹기에는 좀 번거러운데요
      가츠님께 쪼매 죄송허네요 ^^;;
  2. 2009/07/0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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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침넘어갑니다.
    둘째오빠 서울대학다니면서 친구들 시골로 내려왔을 때 엄마가 해 준 게 호박잎쌈이었습니다.
    지금도 만나면 그 때 이야기 합니다.
    정말 맛있었다고.....ㅎㅎㅎㅎ

    잘 보고 가요.
    • 2009/07/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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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
      저녁노을님은 잘 안드시나봐요??
      ^^;;
  3. 2009/07/0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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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딱 좋아하는 식단이네요! ㅎㅎ
    호박잎 먹고 싶네요 ㅎㅎ
    • 2009/07/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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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까운 시장에 한번 나가보세요 ^^
  4. 2009/07/0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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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잉? 오늘 음식포스팅들 하려고 날들 잡으신겁니까?ㅎㅎ
    배고파 디지겠눈디...ㅋㅋ
    보는 글들마다 죄다 먹은거니...ㅎㅎ
    잘보고갑니다..즐건휴일되세요^^
    • 2009/07/0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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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래도 주말이다보니 여유롭게 먹는걸로 글쓰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
  5. 아르알
    2009/07/0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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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가고싶네요!ㅠㅅㅠ 서울와서 저렇게 먹은적이 거의 없네요..ㅠㅅㅠ
    • 2009/07/0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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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참에 한번 드셔보세요 ^^
  6. 2009/07/0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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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모님 정말 뜨거우셨나 봅니다 ^^
    그리고 동영상 편집기술이 수준급이셔요..자막처리 등은 따로 프로그램으로 편집하시는 건가요?
    제사보다 젯밥에 더 관심이 많은 초보블로거입니다. (--)(__)
    • 2009/07/0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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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영상 편집은
      매직원 1.0 프로그램이 있어요
      지금은 그 사이트가 없어져서 다운받으실수가 없는데
      다음 검색에서 '매직원 1.0 다운받기' 검색하시면 받으셔서 설치하시면 됩니다. 2.0말고 1.0이에요
      실행하시고 한 10분 정도 연습하시면 간단한 편집 가능하실거에요. 잘라서 넣고 자막넣고 ^^ 아주 쉬워요 ^^
  7. 2009/07/05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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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어제 팔순 아버지가 계시는 고향에 가서 맛난 된장찌개를 먹고 왔습니다....역시 고향의 맛이 최고였습니다.....그렇게 맛나게 먹고 다시 호박쌈을 보니 또 먹고 싶어지네요.....ㅎㅎ.....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늘 행복하세요.....*^*
    • 2009/07/0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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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고향의 맛이 최고죠 ^^
  8. 2009/07/06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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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휴~
    그립네요 ^^
    시골식단이 몸에도 좋고~맛도 좋고~

    행복한 월요일 열어 가세요~
    군침만 흘리고 가요~ ㅎㅎ
    • 2009/07/0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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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박잎을 쪘는데 물이 새파라요.
      완전 물감처럼..
      그래서 처제가 혹시 "물감 넣은거 아니에요?"
      처제는 서울사람이라 그걸 잘 몰라요 ㅋㅋㅋ
  9. 2009/07/0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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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된장찌개를 보니까 아침부터 입에 침이 슬슬 고이네요.ㅎㅎ
    • 2009/07/0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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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무지하게 맛나게 먹었답니다 ^^
  10. 2009/07/0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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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맛이 고향의 맛인가요....^^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하루되세요,.
    • 2009/07/0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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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드셔보기 전에는 고향의 참맛을 모르실걸요 ㅋㅋㅋ
  11. 2009/07/0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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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오...
    새로미 아부이 요리 차암 자알 하시네요
    칼질도 능숙하게 하시공...^ ^
    • 2009/07/0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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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요리한게 아니고요, 아내가 하고 저는 촬영만 했는데요 ㅋㅋㅋ
  12. 2009/07/0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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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ㅎㅎ 덕분에 오랫만에 호박잎을 보네요.
    된장찐하게 끓여서 콕 찍어먹으면....캬~
    • 2009/07/0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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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견이 불여일행...
      한번 드셔보셈여 %%
  13. 2009/10/2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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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우!!! 구수한것이 너무 맛있어 보이는데요....
  14. 2011/08/3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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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여기에 행복 해요! 이해 당사자가 많은 문의하실 수 있습니다!
  15. 2011/09/2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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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를 손에 못쥐도록 손가락을 비틀어야지
    울나라사람들은 자기자식한텐 너무 오냐오냐,어쩔줄을 몰라한다.
    다른일에 되게 둔탁하게 굴면서.
  16. 2011/10/0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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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자 메시지도 보내는 연습 해봐야 겠어요 ^^
  17. 2011/10/1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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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will continue to faithfully read all of your posts,thank you.
  18. 2011/10/2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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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속편 기대해보죠.
    참 저의 아이들은 이제 안속아요 ^^
  19. 2011/10/28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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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낱장이 아닌 전지상태의 신권 소장, 이 가치는 얼마나 될까요? 이 돈은 위폐가 아니라 진폐입니다 ^^.
  20. 2011/10/3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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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나라사람들은 자기자식한텐 너무 오냐오냐,어쩔줄을 몰라한다.
  21. 2011/11/2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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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22. 2012/01/1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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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난다.
  23. 2012/01/1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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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박 겉 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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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같은 세상을 꿈꾸는 새롬이, 재롬이 아빠, 엄마 가족입니다. 동화같은 세상에는 참세상, 여울목 세상 등 아름다운 세상이 다 포함돼 있습니다. 누구나 공감하고 원하는 그런 세상도 꿈꿉니다 ^^ by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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