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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는 단지 두 바퀴 달린 이동수단은 아니다. 고가도 많다. 박완서의 <자전거 도둑>은 그저 소설속의 이야기일뿐이지 현실적으로는 큰 범죄이다.



화면 흐림 처리 없이 자전거 자물쇠 따는 방법 재연하는 뉴스보도,

어제 아침 뉴스를 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몇 번 채널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공중파 뉴스보도였습니다.

자전거 절도에 대해 취재를 했는데 범인들이 절도에 사용한 범행 수법을 아주 자세히, 재연하면서 알려주더군요. 모자이크나 흐림 처리 없이 선명하게 보여주는 이유가 뭘까요?

굳이 절단기 등 도구가 없이 주변에 주먹만한 돌 하나만 있어도 번호키 같은 경우 0.5초만에 잠금장치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자세히 그리고 정확히 ‘소개’하더군요. 또 자전거 페달을 이용해 간단하게 잠금장치를 열 수 있는 방법도 ‘소개’되었습니다.

그 장면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아, 저런 방법으로 자전거를 손쉽게 훔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개가 절로 끄떡여졌습니다. 저는 어제 뉴스보도를 통해 ‘매우 유익한 자전거 절도 방법’을 배웠습니다.

혹시나 해서 이러한 절도 방법이 이용되고 있나 검색을 통해 알아봤지만 범죄와 연관된 부분이라 그런지 그런 내용은 나와있지 않았습니다. 자전거 절도를 방지하는 방법은 나와있지만 절도방법은 나와 있지 않습니다.

따지고 보면 그 뉴스프로그램에서 자전거 손쉽게 훔치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준 셈이네요. 물론 그 프로그램 입장에서는 어떤 사실이나 정보, 시청자들이 잘 모르는 방법 등을 취재, 실험해 보도한 것인데 받아들이는 입장은 어떨까요?

알권리를 충족해 만족한다고 할까요? 글쎄요. 범죄(절도)의 자세한 방법, 동작까지 알려주는 것이 국민의 알권리일까요? 그 자세한 절도 방법을 뉴스로 내보내면서 제작자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많은 국민들이 모르고 있는 방법이니 이건 특종이나 획기적인 아이템이다???

자전거 모방 절도 늘어나도 시청율만 올라가면 된다(?)

보도에 따른 부작용을 생각 못할 사람들은 아닐텐데
그런 우려보다는 획기적인 뉴스아이템과 시청율을 의식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부작용을 더 크게 생각했다면 당연히 모자이크나 흐림 처리를 해야하는게 당연지사인데 말이죠.

자전거는 단지 두 바퀴 달린 이동수단이 아닙니다. 동네 가까운 자전거 대리점에 가봐도 3~4백만원짜리 고가 자전거를 흔히 볼 수 있고 대부분 수십만원대로 결코 싼 물건이 아닙니다. 소설가 박완서 작품의 <자전거 도둑>같은 낭만적인 뉘앙스의 자전거 도둑은 아닙니다. 바늘 도둑이 아닌 꽤 스케일이 커진 절도범죄인데 우리들은 자전거 절도를 매우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뉴스에서 저렇게 절도 방법을 가르쳐주는 걸 보니 말이죠.

전에도 어떤 뉴스보도에서 경차 문따는 방법을 자세히 가르쳐 주고 마지막에 ‘경차안에 귀중품 넣어두지 말라’는 ‘아주 획기적이고(?) 확실하고(?) 안전한(?) 절도 피해 방지책을 알려주더라구요. 대체 뭘 취재한 것이고 국민들에게 뭘 알리려고 한 걸까요? 그 획기적이고 확실하고 안전한 방지 대책은 다섯 살 꼬마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인데요.

다시한번 강조하자면 자전거 절도 방법은 국민의 알권리가 아닙니다. 국민중 절도범죄자들에게도 그것은 알권리가 아닙니다. 단지 정보제공하는 것이지요. 저처럼 자전거 절도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도 호기심이 발동하는데 멀쩡한 사람 여럿 자전거 도둑으로 만드는건 아닌지 하는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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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같은 곳에 이렇게 버려지는 자전거도 범죄를 부추기는 요소가 된다. 특히 아파트 계단 같은 곳의 고가 자전거는 문제가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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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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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1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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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흠...윤태님 말씀 듣고 보니 또 그렇네요...
    • 2009/09/18 07:3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늘 후속여파를 생각하면서 해야하는데 말이죠
      특히 저런 범죄 관련 보도에서는 더더욱 말이죠..
  2. 2009/09/1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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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 그대로 따라하게 되어있지요.
    방송의 위력 엄청난데....

    잘 보고 갑니다.
    • 2009/09/1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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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매우 위험했다고 생각합니다.
  3. 그거슨 엠병신
    2009/09/1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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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병신 하는짓이 그렇지 뭐 ㅋㅋㅋ
    • 2009/09/18 07:33
      댓글 주소 수정/삭제
      엠본부 맞나요??
      그 시간대 다들 그런 형식의 뉴스가 나와서요.
  4. 2009/09/17 14:1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미국에서 드라마 csi 씨리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되면서 범죄자들이 더 영약해지고, 배심원들이 경찰증거를 믿어주지않는다 라는 내용을 어느 방송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어떤 드라마?영화에서도 언급이 되엇는데 기억은 안나는군요)

    우리나라에서도 경찰25시,수사반장 같은 프로들이 그걸 모방한 범죄를 부추긴다는 기사도 떳었는데...

    요즘은 대체 케이블방송과 공중파뉴스와 뭐가 틀린지 모르겟군요.

    박재범사태는 끝까찌 물고늘어지면서, 전대통령 묘지를 파헤치려한 망령들은 뉴스에도 안내보내는 것들
    • 2009/09/18 07:35
      댓글 주소 수정/삭제
      역기능과 순기능이 있죠.
      그런데 이번 건은 둘다 해당 안되는것 같고
      적절한 판단한 조치를 못한 것 같아요
  5. 언론행태못봐줌
    2009/09/1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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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 연예인 사망했을 때 조문오는 연예인 사진찍어대느라 정신없는 언론들
    동료 죽었는데 심정이 어떻느냐 질문 공세하고.
    그게 뭐하는 짓이고?
    그 심정 몰라서 묻노?
    죽음도 슬픔도 그 모든 것들을 취재 아이템으로 생각하고
    유가족들의 아픔이나 슬픔을 전혀 헤아리거나 배려하지 않고
    후레쉬만 눌러대는 찌라시 언론들
    진절머리난다.
    • 2009/09/1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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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타깝네요
      언론도 먹고 살려고 하는 일이긴 한데
      그 정도가 좀 지나쳐요
  6. 남물건내것마냥
    2009/09/17 15:17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울아들 휴가나와서타고다닐거라구 심야택시비도아낄겸
    하체운동도할겸 해서 부산대학 공영주차장에 5일정도탄새자전거 묶여놨는데
    몇시간후에가보니 언놈이 훌라당 도둑질해가뻔졌네요
    복귀하는날 아침에집에들어온모습이 참!...
    2박3일동안 들어오지도않쿠 인근부근으로찾아헤맸다고
    복귀하는날 완젼풀이죽어 벽돌몇장올린듯 축처져 들어갔는데
    맘이아픈게 언놈인지 잘되나두고봐란맘이들더라구요
    번호가있어서 신고를할수도엄구 완젼바보된기분!!!!
    • 2009/09/18 07:39
      댓글 주소 수정/삭제
      새자전거는 집안에 들여놓지 않으면 금세 없어집니다.
      대문따고 가져가니 반드시 집안에..
      베란다나 그런곳에 두세요
  7. 2009/09/17 18:47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정말 가끔은 방송이 제대로 되는 건지 헷갈리 정도예요@.@
    완전 알려주는 꼴...;;;
    • 2009/09/18 07:39
      댓글 주소 수정/삭제
      제작자는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이를 보는 시청자입장에선 아니죠..
  8. 권수현
    2009/09/1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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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정말- 이러다 모방범죄 더 늘어나는 거 아닐지 걱정됩니다 ㅠㅠ
    에전에 동생 자전거 누가 하나 훔쳐가서(산지 얼마안된건데)......그래서 돈날린 기억이 ㅠㅠ
    그리고 작년에 동생이 집에 남아있는 제 자전거-이제 거의 동생것 화 되어버렸지만-
    를 타고나갔다가 누가 훔쳐갔는데........그래서 정말 ㅠㅠ .......부주의한 동생-보다는
    절도자를 원망했는데......학원가는 길에 보니 떡하니 묶여있는 자전거..........당장 엄마한테 전화해서
    끌고 집에 뎃고왔지요........많이낡은건데;; 흐음.......
    여하튼,아무렇지도 않게 자전거를 훔치는 현실
    슬프네요 ㅠㅠ
    • 2009/09/18 07:40
      댓글 주소 수정/삭제
      아무렇지도 않게 훔쳐가는 현실...
      그게 현실입니다
  9. zzz
    2009/09/18 06:48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글도 병신이고
    답글도 병신답글들이구나

    뇌가 있으면 조금만 생각해보길.
    ㅋㅋㅋㅋ
    • 2009/09/18 07:40
      댓글 주소 수정/삭제
      좀 명확히 의견을 써주세요
    • 푸른달
      2009/09/22 10:0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당신이야말로 뇌가 없는 댓글이군요.
  10. 2009/09/19 13:0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어렸을땐 분별력이 없어서...
    행동으로 옮겨버리죠..;;
  11. 시일
    2009/09/22 16:2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글의 의도는 이해합니다만..

    문제는 부실한 잠금장치에 있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요?
    방송이 적절하지 못한 포인트에서 헤맨건 비판받아야겠지만..

    실재는 잠금장치의 역할도 제대로 못하는 잠금장치가 문제지요.
    가격만으로 소비자를 우롱하는 업체도 한 못한다고 볼 수 있고,
    그래서 물건에 품질..가격차이가 있는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방송의 의도를 적절하게 꾸민다면..(방송의 실재 의도는 모르겠지만.. 글의 내용엔 동감 합니다.)
    허술한 잠금장치는 해제 방법은 모두 공개되어 유명무실하게 만들고,
    제대로 된 잠금장치만 살아남게 유도하는 것이 최대의 효과겠죠..
    이러한 것이 알권리 아닐까요?
  12. 2009/11/01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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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옳으신 말씀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보안에 취약하니 빨리 바꾸도록 하는 극약처방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2009/11/01 20:30
      댓글 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그리 생각하는것도 맞습니다 ^^;;
  13. 2011/09/0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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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재는 잠금장치의 역할도 제대로 못하는 잠금장치가 문제지요.
  14. 2011/09/22 05:4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저는 웃으려고 예능과 코미디를 자주 봅니다.
  15. 2011/09/2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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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를 손에 못쥐도록 손가락을 비틀어야지
    울나라사람들은 자기자식한텐 너무 오냐오냐,어쩔줄을 몰라한다.
    다른일에 되게 둔탁하게 굴면서.
  16. 2011/10/0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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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guest post is great interesting
  17. 2011/10/04 15:07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옳으신 말씀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보안에 취약하니 빨리 바꾸도록 하는 극약처방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18. 2011/10/13 16:48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실재는 잠금장치의 역할도 제대로 못하는 잠금장치가 문제지요.
  19. 2011/10/14 02:56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글도 병신이고
    답글도 병신답글들이구나
  20. 2011/10/16 00:4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정말 가끔은 방송이 제대로 되는 건지 헷갈리 정도예요@.@
    완전 알려주는 꼴...;;
  21. 2011/10/26 17:26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도 방법이 이용되고 있나 검색을 통해 알아봤지만 범죄와 연관된 부분이라 그런지 그런 내용은 나와있지 않았습
  22. 2011/10/26 17:32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도 방법이 이용되고 있나 검색을 통해 알아봤지만 범죄와 연관된 부분이라 그런지 그런 내용은 나와있지 않았습
  23. 2011/10/31 18:2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담배를 손에 못쥐도록 손가락을 비틀어야지
  24. 2011/11/03 15:4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나는 귀하의 사이트에 곧 돌아올거야 다시 있도록 큰 조언을 공유하는 계속하십시오.
  25. 2011/11/0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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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세히 그리고 정확히 ‘소개’하더군요. 또 자전거 페달을 이용해 간단하게 잠금장치를 열 수 있는 방법도 ‘소개’
  26. 2011/11/05 17:4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대해 취재를 했는데 범인들이 절도에 사용한 범행 수법을 아주 자세히, 재연하면서 알려주더군요. 모자이크나
  27. 2011/11/06 17:1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자세한 절도 방법을 뉴스로 내보내면서 제작자들은 어떤 생각
  28. 2011/11/07 00:1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울아들 휴가나와서타고다닐거라구 심야택시비도아낄겸
    하체운동도할겸 해서 부산대학 공영주차장에 5일정도탄새자전거 묶여놨는데
    몇시간후에가보니 언놈이 훌라당 도둑질해가뻔졌네요
  29. 2011/11/09 17:0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2박3일동안 들어오지도않쿠 인근부근으로찾아헤맸다고
    복귀하는날 완젼풀이죽어 벽돌몇장올린듯 축처져 들어갔는데
    맘이아픈게 언놈인지 잘되나두고봐란맘이들더라구요
    번호가있어서 신고를할수도엄구 완젼바보된기분!!!!
  30. 2011/11/12 19:56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절도 방법이 이용되고 있나 검색을 통해 알아
  31. 2011/11/22 21:22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검색을 통해 알아봤지만 범죄와 연관된 부분이라 그런지 그런 내용은 나와있지 않았습
  32. 2011/11/23 05:22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그것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33. 2011/11/30 00:12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전에 동생 자전거 누가 하나 훔쳐가서(산지 얼마안된건데)......그래서 돈날린 기억이 ㅠㅠ
    그리고 작년에
  34. 2012/02/02 19:10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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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 2012/02/0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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