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살 된 (생후 27개월) 막내 녀석을 지난 화요일부터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습니다. 집에서 불과 5미터 거리에 있는 바로 옆에 있는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아내도 뭔가를 해야할 거라는 각오를 갖고 모진 마음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첫째 아들 새롬이는 5살 때 처음 어린이집을 보냈지만 막내는 좀 이릅니다. 첫째 때도 처음 보낸 날 울고불고 뒹굴고 난리를 치더니 둘째도 예외는 아니네요. 물론 제 형만큼 그렇게 심한 소동(?)은 부리지 않았습니다. 막내는 울며 엄마를 찾을 뿐인데 첫째때는 바닦에 뒹굴고 그랬거든요. 마치 우리에 처음 갇혀버린 맹수처럼 말이죠.

비록 둘째 녀석이 세살(27개월)이지만 정치 9단의 모 원로 정치인처럼 녀석은 ‘눈치 9단’ 입니다. 두돌도 되기 전에 대소변을 완벽하게 가렸고 못하는 조선말이 없을 정도죠. 사람들이 이 녀석의 연령을 알고 나면 입을 딱 벌립니다.

“얘가 세살 맞아요?”

제 휴대폰을 가지고는 “아빠 내가 아빠 휴대폰 비밀번호 해줄게.” 라고 말하면서 사실은 폰카를 이용해 이것저것 사진을 찍는 겁니다. 이제는 뻔히 보이는 술수(?)이죠. 시도 때도 없이 폰카를 들고 찍어대기에 하지말라고 몇 번 통제를 했더니 눈에 보이는 술수를 쓰고 있는 것이죠. 그 모습 보면 어찌나 귀여운지 모릅니다. 여하튼 또래에 비해 말이나 행동, 눈치 등이 빠른 것은 아마 아내가 그동안 끊임없이 아이와 상호작용을 해줬기 때문 같습니다.

어린이집에서 생활하는 자체는 재밌는데 아침에 엄마와 헤어지는 게 싫은 모양입니다. 당연히 그러하겠지요. 이제 네 번 어린이집에 갔고 그때마다 늘 똑같은 풍경이 벌어집니다. 선생님 말씀 들어보면 금세 울음 그치고 잘 논다고는 하더군요.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요 며칠 변화가 생겼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엄마나 아빠에게 안기고 뽀뽀하는 것입니다. 여우 짓도 더 많이 하고 재롱도 더 늘었습니다. 아마 어린이집에 혼자 떼놓는 걸 보면서 엄마 아빠가 자기를 버릴까 하는 어린 마음에, 불안한 마음에 그것을 확인하려고 자꾸 그런 행동을 보이는 듯 합니다.

이렇게 며칠 지내다보면 어린이집에 잘 적응하겠지요. 사실 모질게 마음 먹지 않고 자꾸 들여다보고 그러면 홀로서기 하는데 시간이 더 길어질 것입니다. 동영상을 모습이 어린이집에 보낼 예정인 또래 아이들이 있는 부모님들께는 두려움일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누구나 다 겪는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큰 아들 얼굴은 활짝이지만 둘째 녀석은 얼굴에 근심걱정이 가득합니다. 엄마와 헤어지는게 싫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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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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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2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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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뭔지 모르겠지만, 많은 변화가 블로그에서 보이네요. 훨씬 빨리 뜨는것 같기도 하고..., 참 때를 많이 쓰는 나이입니다.
    조금 지나 7살이 되면 아~ 참 인생이 이런거구나하고 도를 닦는 기분이랄까?

    전 큰애가 4학년이고 작은애가 2학년인데, 이제는 컷다고 제법 말대답도 하지요 ^^
    • 2010/07/0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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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에 블로그 연구좀 해봐야겠어요 ^^
      7살 되면 아빠가 '인생이 이런거구나' 를 느끼는거죠??
      아이가 느낀다는 말씀인지 여하튼 헷갈립니다
      저희 큰녀석 여섯살인데 말대답 하는데요..
      ㅋㅋㅋ
      "아, 나 세수 하려고 했는데 왜 자꾸 잔소리야"

      ㅠ.ㅠ
  2. 2011/07/02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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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김문수 경기도지사에게 인문고전을 많이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특히 <춘향전>의 원전을 구해 차근차근 읽어보며 다시한번 생각해보기를 바라는 바이다. 역사적으로 볼때 수많은 천재와 위대한 인물들이 인문고전에 심취해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3. 2011/07/02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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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댓글 입니다
  4. 2011/08/2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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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우, 아주 많은 게시물을 것! 공유 주셔서 감사합니다!
  5. 2011/08/30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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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적으로 볼때 수많은 천재와 위대한 인물들이 인문고전에 심취해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6. 2011/10/0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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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자 메시지도 보내는 연습 해봐야 겠어요 ^^
  7. 2011/10/0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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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anks For comment!
  8. 2011/10/2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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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웃으려고 예능과 코미디를 자주 봅니다.
  9. 2011/10/28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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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움 말씀 감사합니다.
    ^^
  10. 2011/10/2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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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김문수 경기도지사에게 인문고전을 많이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11. 2011/11/12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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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쵸.. 저두 아이의 대변 습관때문에 계속 신경쓰다가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대해주니 고쳐지는 것입니다. 참 신기하지만...

    모든 병은 마음에서부터 나온다 라는 말에 공감하고 갑니다. ^^
  12. 2012/01/04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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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려 줘서 고마워.이 같은 기사를 게시 계속. 컨텐츠 프리젠 테이션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귀하의 개인 정보의 조각 그럴땐 정말 대단한 것입니다. 모든 잘 조율된 그래서 예술 눈에 기쁘게 보았다. 장하다!
  13. 2012/01/04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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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는 정말 멋진 여자에요. 의견 최고죠와 나는 매우 귀하의 게시물에서 영감입니다. 그래서 다시하고 다시이 블로그를 방문하고 너무 미래에 돌아올 이유입니다.
  14. 2012/01/0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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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 수레가 요란하다
  15. 2012/01/07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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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 수레가 요란하다
  16. 2012/01/1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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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17. 2012/01/1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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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 수레가 요란하다
  18. 2012/01/1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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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
  19. 2012/01/1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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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은 감사의 말씀을 매우 짧은 주석입니다
  20. 2012/01/27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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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is really a great post
  21. 2012/02/0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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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왔던 블로그는 당분간은 멀어질 수밖에 없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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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같은 세상을 꿈꾸는 새롬이, 재롬이 아빠, 엄마 가족입니다. 동화같은 세상에는 참세상, 여울목 세상 등 아름다운 세상이 다 포함돼 있습니다. 누구나 공감하고 원하는 그런 세상도 꿈꿉니다 ^^ by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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