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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잘하려면 국어를 먼저 잘해야합니다.



모국어가 영어라 한국의 전통, 사상, 정서 이해 못해


저는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2~6명 모둠을 짜 토론식 독서 논술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책을 읽고 토론을 하며 중간 중간 혹은 마지막에는 글쓰기로 마무리를 하는 수업입니다.

아이들을 지도하다보면 다양한 유형의 아이들을 만납니다. 그 중에 기억에 남는 한 아이가 있습니다. 그 아이는 초등학교 1학년인데 모국어가 영어입니다. 모국어가 영어인만큼 얼마나 유창하게 영어를 잘하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국어 즉 우리나라 말은 더듬더듬 잘하지 못합니다.

이런 상태에서 수업을 하다보니 1학년 그 친구는 한 단계 낮춰 7세용 교재로 수업을 합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아니 대단히 어렵습니다. 우리말에 대한 어휘가 딸리는 것도 문제지만 우리나라의 어떤 정서, 사상, 전통 등이 그 아이에게는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독서 수업들어가기 전 엄마가 영어로 어휘 설명

전에 '의좋은 형제'라는 글(아시죠? 형님과 동생이 서로에게 볏단을 갖다 주는데 하나도 줄지 않아 의아해하다가 어느 달이 밝은 날 밤 서로에게 볏단을 가져주다 마주치게 되는 감동스러운, 그리고 상대를 배려하는 형제간의 우애를 주제로 한 유명한 글-저희때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린 글)을 가지고 수업을 하는데, 그 친구가 '의', '제사', '볏단'이라는 의미를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이에 대한 경험이 없기 때문이지요. 이에 엄마께서 수업 들어가기 전 영어로 전체적인 어휘를 설명해주기도 했습니다.

여하튼 이러한 상황인지라 어렵게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그 친구의 국어, 어휘, 문장, 독해 실력 등을 향상시키기 위해 무척 노력을 했습니다. 엄마도 무척 노력을 하셨구요.

비단 이 친구만이 아닙니다. 3학년 아이중에도 외국에서 오래 살다가 와서 영어는 유창한데 국어실력이 달려 수업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 친구에게는 조금 더 쉬운 어휘로, 최대한 가볍게 수업을 진행하는 편입니다.

우리말 우선, 그 다음에 영어 뒷받침돼야

영어 조기 교육, 대세라면 대세고 추세라면 추세입니다. 그러나 우리말이 아직 익숙지 않은 상태에서 영어를 우선시한다면 그 친구가 아무리 영어를 잘하더라도, 우리나라의 정서, 전통, 사상 등이 마음속에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일상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친구와의 의사소통과 어울리는데도 문제가 있을 수 있구요.

여하튼, 이미 조기 영어교육으로 영어가 유창하고 우리말이 서툰 초등학생 혹은 그 이하 어린이가 있다면 부모님들께서는 우리말, 우리글, 우리의 전통 사상, 정서 등을 많이 심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박물관에도 많이 데려가시고 관련 책도 많이 읽히는 방법 말입니다.

결국 우리말이 우선되고 영어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사실, 너무나 잘 알고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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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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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3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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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나라 말도 제대로 못하면서
    무신 영어교육을 먼저
    저는 시대에 뒤쳐진 인사가 그런지 이 교육은 문제가 있다고 보네요
    우리 말을 먼저 익히고 나서도 늦지 않을 듯 하고요
    • 2010/08/3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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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익히고 영어 하는게 기본중에 기본이죠...
  2. 2010/08/3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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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낙 영어를 중시 하다보니 일어나는 일 같습니다.
    영어를 배우면서 국어도 같이 해주면 참 좋을 텐데...
    새로운 한주 행복하게 시작하세요~^^
    • 2010/08/3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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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몰입식이니 뭐니해서 국어도 수학도 사회도, 과학도 모두 영어로 수업 진행한다고 누군가 그러지 않았나요??
  3. 2010/08/30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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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가지지 못한 능력을 가져서 그런지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네요 ㅎㅎ
    거 참...
    • 2010/08/3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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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분들이 부러워하죠
      저도 부럽습니다 ^^
      우리집 아이들도 그정도 했으면 하는 바람이죠 &&
  4. 2011/08/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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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은 지금까지 발견된 최고의 게시물 중 하나입니다.
  5. 2011/08/3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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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낙 영어를 중시 하다보니 일어나는 일 같습니다.
  6. 2011/10/03 18:06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this information is great piece.
  7. 2011/10/21 17:02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제나라 말도 제대로 못하면서
  8. 2011/10/21 17:0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제가 가지지 못한 능력을 가져서 그런지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네요 ㅎㅎ
  9. 2011/10/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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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한주 행복하게 시작하세요~^^
  10. 2011/10/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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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시대에 뒤쳐진 인사가 그런지 이 교육은 문제가 있다고 보네요
    우리 말을 먼저 익히고 나서도 늦지 않을 듯 하고요
  11. 2011/10/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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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낙 영어를 중시 하다보니 일어나는 일 같습니다.
  12. 2011/10/21 17:0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워낙 영어를 중시 하다보니 일어나는 일 같습니다.
  13. 2011/10/2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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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너무 귀여워요~ >_<
  14. 2011/10/27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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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태님 멋찌인 남편이시네요^^
  15. 2011/10/28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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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움 말씀 감사합니다.
    ^^
  16. 2011/11/12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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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쵸.. 저두 아이의 대변 습관때문에 계속 신경쓰다가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대해주니 고쳐지는 것입니다. 참 신기하지만...

    모든 병은 마음에서부터 나온다 라는 말에 공감하고 갑니다. ^^
  17. 2012/01/11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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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들이 열심히 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8. 2012/01/1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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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전체에 서있다면 당신은 파고있어, 당신은 파고를 중지해야합니다
  19. 2012/01/17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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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is quite remarkable thanks for t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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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같은 세상을 꿈꾸는 새롬이, 재롬이 아빠, 엄마 가족입니다. 동화같은 세상에는 참세상, 여울목 세상 등 아름다운 세상이 다 포함돼 있습니다. 누구나 공감하고 원하는 그런 세상도 꿈꿉니다 ^^ by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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